프랑스 와인3: 부르고뉴 와인 품질보증마크와 유명 와인산지 특징

프랑스의 부르고뉴

프랑스의 부르고뉴는 전체 길이가 250km에 달하며 포도 재배지 면적은 29,500헥타르에 달합니다. 이 중에서 2,500헥타르가 AOC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 지역의 레드와인은 피노누아, 가메이 품종을 대부분 사용하여 화이트와인은 샤르도네와 알리고테 품종을 사용합니다. 약 60%가 화이트와인, 30%가 레드와인을 생산합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며 부르고뉴의 와인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인 로마네 콩띠가 대표적인 부르고뉴의 와인이기도 합니다.

부르고뉴 와인 품질보증마크, 즉 포도밭에 부여되는 등급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프리미에 크뤼 아펠라시옹과 그랑 크뤼 아펠라시옹입니다. 프리미에 크뤼 아펠라시옹은 특정 포도원에서 생산된 와인이자 특별한 특성을 가진 와인입니다. 마을 이름과 포도원을 라벨에 적게 되어있습니다. 684개의 프리미에 크뤼가 있으며 부르고뉴 와인 생산량의 10% 정도를 차지합니다. 그랑 크뤼 아펠라시옹은 부르고뉴 와인 생산량의 2% 정도를 차지하고 지역 내 최고의 토양과 경사지로 꼽히는 특정 포도원에서만 만들어집니다. 33개의 그랑 크뤼 AOC가 있습니다. 부르고뉴 와인 산지는 프랑스 최고의 명성을 가진 와인 산지 5곳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샤블리, 가장 북쪽에 있으며 샤르도네 품종으로 화이트 와인만 생산합니다. 산도와 신선함이 뛰어나고 스테인리스 스틸탱크에서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칩니다. 샤블리에도 4가지 등급으로 나뉘는데 프티샤블리는 가장 평범한 샤블리고 지금은 거의 없습니다. 샤블리는 샤블리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 와인, 샤블리 프리미에 크뤼는 특정 상급 포도원에서 만든 아주 우수한 품질이고 마지막으로 샤블리 그랑 크뤼는 한정 생산되는 샤블리 최고 등급입니다. 포도원 7곳에서만 생산합니다. 두 번째 와인 산지는 코트 도르 황금의 언덕이라는 뜻입니다. 샤르도네로 만드는 전 세계 드라이 화이트와인 중 최상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코드 드 본은 작은 오크통에서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복합성과 풍미, 바디감 모두를 가지며 뫼르소, 샤사뉴 몽라셰 등 중요 와인 생산지가 있습니다. 그 중 샤사뉴 몽라셰는 드라이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꽃향기, 헤이즐넛 향이 나는 황금빛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합니다. 화이트와인의 최고봉으로 몽라셰와인은 재태크 와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코트 드 뉘는 레드와인의 유명 양조지 입니다. 로마네 꽁띠를 비롯하여 수많은 장기 숙성 타입의 와인 생산지입니다. 재배 품종은 대부분 삐노 누아입니다. 부르고뉴를 대표하는 6개 마을이 레드 와인 산지로 유명한데, 그 중 그랑 크뤼급 포도원은 샹베르탱, 뮈지니, 끄로 드 부조, 로마네 꽁띠입니다. 그리고 마르사네는 프랑스 대표 로제 와인 생산 마을로 유명합니다. 프랑스 최고의 와인 산지 3번째는 코트 샬로네즈, 4번째는 마코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졸레가 있습니다. 보졸레는 레드와인을 99% 생산하고 100% 가메포도를 사용합니다. 대단히 가볍고 과일 향이 있으며 포도가 어릴 때 차갑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와인이기도 하며 마시기 편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보졸레 누보는 보졸레보다 더 가볍고 과일 풍미가 풍부합니다. 11월 세 번째 주 목요일 자정에 전 세계에서 동시에 출시하는 와인입니다. 병입 후 6개월 안에 마셔야 하고 수확, 발효, 병입, 시판이 몇 주 안에 이루어지기에 숙성 과정을 거의 거치지 않고 비교적 빨리 마셔야 하는 와인입니다. 도멘 드라 로마네 꽁띠는 프랑스 전역에서 가장 유명한 양조장으로 194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사용하였고 과거에 재배했던 품종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습니다. 와인 양조 시 포도를 줄기 통째로 서늘한 곳에서 침용 후에 발효합니다. 최소 18개월 이상 100% 새 오크통에서 숙성하고 와인은 여과를 거치지 않고 병입하여 출시됩니다. 프랑스의 마지막 와인 산지는 론밸리입니다. 프랑스에서 보르도 다음으로 넓은 와인 산지로 오늘날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습니다. 로마가 지배하던 갈리아 시대부터 이어온 긴 역사에 비해 이 지역에 대한 서적이나 자료가 부족한 편입니다. 레드 와인을 지배적으로 생산합니다. 하지만 화이트 와인과 로제와인, 스파클링 와인도 생산합니다. 세계 최고의 레드 와인 중 론은 가장 야성적이고, 흙 내음이 있으며, 향신료 향이 강렬한 편입니다. 북부 론은 고급 와인으로 유명하고 가파른 지형과 대륙성 기후를 갖고 있습니다. 주요 포도 품종은 시라 입니다. 포도알이 검고 껍질이 두꺼우며 타닌 함량이 높고 검은 과일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초콜릿 향과 검은 후추 향이 납니다. 유명한 포도원으로는 코뜨 로띠, 에르미타주 등이 있으며 단일 포도 품종을 사용합니다. 남부 론은 더 크고 더 잘 알려진 지역입니다. 북부 론과 사이에 론 강이 흐른다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공통점이 없는 지역입니다. 평지 지형이며 지중해성 기후를 갖고 있습니다. 주요 포도 품종은 그르나슈입니다. 붉은 과일의 특징을 가지며 포도 껍질이 얇고 흰 후추 향을 지닙니다. 와인 생산지는 샤또네프 뒤 파프, 지공다 가 있으며 13가지의 포도 품종 블렌딩을 허용하기도 합니다. 남부 론에서만 볼 수 있는 와인은 로제 와인과 스위트 와인입니다. 남부 론의 대표적인 로제 와인인 타벨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제 와인 중 하나이며, 남부의 스위트 와인도 유명합니다. 와인의 종류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이니 유명한 와인 산지는 여행할 때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