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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야기

프랑스 와인의 특징과 프랑스 와인등급 AOC

by 삐옹잉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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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와인


프랑스는 와인에 관해서라면 세계 최고의 명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AOC, 즉 원산지 명칭 통제 규정 덕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1930년대에 규정된 와인 품질 제도이며 당시 포도 흉작에 따른 와인 업계 불황으로 모조품이 많아지게 되자 이를 배척하기 위해 AOC 법제화가 추진되면서 규정되었습니다. 이 품질 제도에서는 원산지, 포도 품종, 알코올 함량 최소치, 포도 재배방식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 와인의 등급은 크게 4등급으로 나뉘는데 가장 최상급 와인 AOC 등급, AOC로 승격을 기다리는 상급 와인 VDQS, 뱅드 빼이라 불리는 지방와인, 마지막으로 가장 낮은 등급에 해당하는 테이블 와인 (뱅드 따블)이 있습니다. 테이블 와인은 프랑스 와인 생산의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용기에 알코올 함량만 표기되고 이름이나 원산지 등이 표기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프랑스 와인의 주요 생산지 

1) 보르도
보르도는 전 세계 와인산지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지역입니다. 세계에서 일류 와인 양조지가 가장 많은 와인 산지입니다. 보르도의 주요 포도 품종을 살펴보면 우선 적포도는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이 있습니다. 청포도는 세미용, 소비뇽 블랑이 있습니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모두 항상 두 가지 품종 이상을 블랜딩한다는 특이점이 있는데, 단순히 더 좋은 풍미를 얻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날씨 변화가 심한 지역이기 때문에 모든 농작물이 한꺼번에 피해를 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블랜딩합니다. 전체 생산량의 80% 이상이 레드와인입니다. 보르도 지역의 가장 중요한 포도 품종을 고르자면 메를로와 카베르네 소비뇽, 소비뇽 블랑이 있습니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포도알이 자르고 포도색이 진하며 두꺼운 껍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한 색상과 높은 타닌, 산도 함량을 갖고 있습니다. 장기 숙성이 가능하고 오크 숙성과 잘 어울립니다. 많은 지역에서 품질의 향상을 위해 블랜딩하는 품종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메를로는 카베르네 소비뇽과 마찬가지로 알이 자르고 포도색이 진하며 두꺼운 껍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색이 연하고 산도가 낮고 부드러운 타닌을 갖고 있으며 알코올 함량과 바디감이 높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검은 과일의 특징뿐만 아니라 붉은 과일의 특징까지 같이 갖고 있으며 오크 숙성과 잘 어울리고 쉽게 마실 수 있는 부드러운 와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비뇽 블랑은 향이 풍부한 청포도입니다. 대체로 높은 산도를 가지고 있으며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하기 좋으나 온화한 기후에서도 재배 가능합니다. 

보드로 지역의 지형적 특성은 바다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약간 서늘할 수 있으나 난류의 영향으로 온화한 기후를 조성합니다. 3개의 중요한 강이 있는데 지롱드 강, 도르도뉴강, 가론강 입니다. 이 강들은 보르도 지역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이자 생산하는 와인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서양과 강이 주변에 형성된 환경이 보르도 와인의 성공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토양은 자갈과 돌로 구성되어 배수가 원활한 곳이 많아 최상의 포도밭을 자랑합니다. 

보르도 지역의 AOC등급
보르도에서 가장 유명한 등급은 그랑 크뤼 클라쎄, 크뤼 브루주아 입니다. 그랑 크뤼 클라쎄는 1855년 샤또 별로 공식적인 품질 등급을 부여하여 총 5등급으로 구분하였고 최상급 메독 샤또 61곳의 등급입니다. 크뤼 브루주아는 한 단계 아래인 메독 샤또 등급으로 그랑 크뤼 클라쎄에 들어가지 못한 와인들입니다. 이 등급의 와인을 생산하는 샤또들의 특징은 훌륭한 테루아를 보유하고 포도 재배 및 와인 양조에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을 도입하여 다른 포도원과 구분해 두었습니다. 특히 보르도 상급 레드 와인 생산지 중 규모가 가장 작은 지역으로 희귀한 와인을 만들고 비싼 가격이 책정되는 곳들이 있는데 샤또 페트뤼스는 192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결혼식 와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즉 상류사회 와인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보르도에서 유일무이하게 메를로 품종 100%로 만드는 와인이며 세컨드 와인은 생산하지 않고 연간 약 2500상자를 생산합니다. 1950년 뉴욕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취급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여기서 세컨드와인이란 수명이 어린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을 뜻합니다. 포도 품질이 샤또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만드는 와인이자 포도를 선별한 후 남은 포도를 가지고 만든 와인이기도 합니다. 가벼운 느낌으로 품질은 좋고 가격은 적당한 편입니다. 샤또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와인의 특징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보르도의 외인산지를 크게 좌안과 우안으로 나누게 되면, 좌안에는 메독과 그라브가 속하는데 대부분의 토양이 조약돌과 자갈로 구성되어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이 잘 자랍니다. 반면 우안에는 생테밀리옹과 뽀므롤 지역이 있는데 차고 습기가 있는 점토질의 토양입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품종은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이 있습니다. 

메독 지역은 보르도 지방 최고급 와인으로 넘치는 곳입니다. 메독 그랑크뤼 클라쎄는 메독의 상위 61개 샤또를 5개 등급으로 서열화하였는데, 메독 이외 지역인 그라브의 샤또 오브리옹이 예외적으로 포함됩니다. 오랫동안 등급 분류가 개정되지 않은 채 기득권으로 세습되어 품질과 가격에서 유효합니다. 새로운 샤또들의 등장으로 등급 분유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최상급 와인을 생산하게 되면 슈퍼세컨드 와인 등급을 받게 됩니다. 이는 1등급 와인과 같은 레벨로 평가받으며 뛰어난 와인에 붙여진 비공식 등급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라브 지역은 가장 오래된 와인 산지입니다. 보드로항에서 가장 가까워 수송이 편리하기 때문에 보르도 와인을 전 세계로 퍼트린 지역이기도 합니다. 작은 돌이 섞인 자갈과 약간의 점토가 있는 토양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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